혈액에는 지혈에 필수적인 응고인자가 있다. 제1혈액응고인자부터 제13혈액응고인자까지 총 12개로 구성된 응고인자 중, '프로트롬빈'이라 불리는 제2인자는 간에서 만들어지며 출혈을 멎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따라서 혈액 응고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거나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프로트롬빈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프로트롬빈시간 검사 한 줄 요약혈액 응고 검사로, 프로트롬빈을 포함한 5개의 응고인자가 결핍됐는지 선별하는 검사다.◇ 어떤 검사인가요?혈액이 얼마나 빨리 응고되는지 초 단위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프로트롬빈 시간이 연장되면, 피가 천천히 굳는다는 의미다. 즉, 과도한 출혈이 일어날 수 있어 위험한 상태다.검사 전 준비사항은 없으며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한다. 다만,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검사 당일 약을 복용하기 전에 채혈해야 한다.◇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코피, 잇몸 출혈, 멍, 많은 생리량, 혈변, 혈뇨, 만성 빈혈 등과 같은 출혈 질환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프로트롬빈시간을 측정한다. 혈전을 억제하는 와파린 같은 약을 복용하는 환자도 항응고제가 적절히 작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이 검사를 시행한다.◇ 프로트롬빈시간 검사 결과 해석- 정상 소견· 11~13.5초· 0.8~1.1INR (단, 와파린 복용 환자의 경우 2.0~3.0INR)
"프로트롬빈시간이 정상이에요."프로트롬빈시간, 즉 PT의 결괏값 표기는 다양하다. 그중 주로 쓰이는 2가지는 '초'와 'INR(국제표준화비율)'이다.프로트롬빈시간이 정상 범위에 속하면 지혈작용이 정상적으로 이뤄짐을 추측할 수 있다.
- 이상 소견· 13.5초 이상· 1.1INR이상
"프로트롬빈시간이 연장됐어요."프로트롬빈시간이 연장됐다면 피가 천천히 응고된다는 뜻이다. PT 값이 지나치게 연장되면 출혈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5가지 혈액 응고인자의 결핍에 의한 출혈장애, 간경변, 간암, 파종성혈관내응고증후군(DIC), 비타민K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와파린, 헤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이 값이 연장될 수 있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엄문용 원장 (은평탑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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