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직접 폐를 비롯한 호흡기의 손상 없이도 쇼크, 패혈증, 물에 빠진 경우, 외상, 약물 중독 또는 바이러스 폐렴, 유독 가스 흡입 등의 생리적 손상 뒤에 오는 급성 저산소성 호흡 장애로 빈호흡, 저산소증 등이 급속히 진행하는 호흡 부전과 양측성 폐침윤을 특징으로 합니다.
성인형 호흡 곤란 증후군, 외상성 폐(traumatic wet lung) 등의 이름으로, 월남전 당시 처음으로 이 질환이 명명되었고, 치열한 전투로 그런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곳의 지명을 따서 다낭 폐(Da Nang lung)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2. 증상

초기 폐증상은 급성 손상 직후에는 가볍게 호흡이 빨라지거나 깊어지는 정도의 아주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다가 호흡 곤란, 청색증 등이 나타나며 급격하게 병이 진행됩니다. 더 진행되는 경우에는 폐 이외 신장, 심혈관계, 간, 중추신경계 등 중요 장기의 기능 장애와 함께 범발성 혈관 내 응고를 일으켜 치명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환자가 심한 손상을 받게 된 후 환자 자신의 손상에 대한 방어 작용이 오히려 해를 주는 경우입니다. 즉 환자가 손상을 받거나 감염이 되면 체내 면역계에 의하여 염증을 매개하는 여러가지 물질이 분비되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그 정도가 지나쳐 폐가 손상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4. 진단

신체의 심한 손상이나 감염이 있는 환자에게 특징적인 임상 경과를 보이는 경우에는 호흡 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도 동맥혈액의 산소농도(분압)가 적정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흉부 방사선 소견에서도 폐부종이 진행되면서 양측성 대칭성 폐침윤이 나타납니다.

5. 경과,예후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을 일으키는 자체의 원인이 중증의 손상이나 감염을 동반합니다. 또한 그 진행이 빠르면 소아의 경우에 사망률이 50∼70%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보다는 후유증이 남는 정도가 크지 않으므로 예후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6. 합병증

병원 내 감염, 인공호흡기 치료에 따른 기흉, 산소 독성, 진행성 폐섬유화, 급성 신부전, 혈액 응고 장애, 심근 장애, 간 장애, 중추신경계 장애, 위장관 출혈, 장 폐색증 등이 병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7. 치료

치료는 나타나는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으로, 심폐 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 중환자실에서 치료해야 하며 적절한 산소 공급을 위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 압력은 보통의 인공호흡기 치료보다 높은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 여러 가지 약제가 사용되지만 아직 확실한 효과를 보이는 약제가 개발되어 있는 않습니다.

8. 예방법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중증의 신체 손상 및 감염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그러한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ARDS가 초래되는 경우에는 효과적인 인공호흡기 치료 및 기타 보존적인 처치가 중요합니다.